260415

3월에는 일이 많았고 몇 개의 가벼운 사고와 손등이 베이고 눈가가 긁히고 손끝이 찔리고 술 마시고 발라당 엎어졌다가도 나는 그런 것들로 3월 말에 시를 썼고 그래 시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도 아무것도 모르겠고 그러나 삶은 즐거운 것 즐거운 일과 그 즐거움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욕심도 즐겁고 그러니 삶은 삶은 삶은 어쩐지 이상하고 3월에는 생일이 있었고 생일 전후에 이상한 일이 많이 생긴다는 징크스가 여전한 것 같고 그런 이야기를 산문집 작가의 말에 비슷하게 적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고 나는 생일을 밝히고 싶지 않고 그건 그냥 내가 내 생일에 대한 별 감흥이 없는 탓이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게 의미가 있나 싶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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