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마음 물오른 가지에 둥지를 틀고
노래하는 새,
내 마음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
줄기가 흰 사과나무,
내 마음 잔잔한 바다에서 헤적이는
무지갯빛 조가비,
내 마음 이 모든 것보다 더 기쁘네.
내게 사랑이 찾아왔기에.
비단과 솜털로 짠 잔칫상을 올려줘요.
다람쥐 모피와 자줏빛 커튼을 거기에 드리워요.
거기에 비둘기와 석류,
눈이 백 개 달린 공작새를 수놓아줘요.
금빛 은빛 포도송이도 꾸며 넣고
잎사귀와 은빛 백합꽃도 넣어줘요.
내 인생의 생일을 맞았으니까요.
내 사랑이 내게 찾아왔으니까요.
황재광 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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